오우미:현직장관의 숨겨진 딸々사건 옆동네앞동네

현직 장관의 '숨겨진 딸' 사건, 왜 쉬쉬하나

Mbingsinews의 특종 보도였습니다. 도요다 환경부 장관의 '숨겨진 딸' 얘기입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사건인데, 언론이 대부분 침묵하거나 소극적으로 보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2년 전 한 30대 여성이 막 취임한 도요다 장관이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것을 확인해달라며 법원에 친자확인 소송을 냈습니다. 35년 전 도요다 장관이 자신을 임신한 어머니를 버리고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때만 해도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이상하게 갑니다. 이 장관이 자신이 있으면 무고 사범에 대해 강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계속 피하는 겁니다.

 

이 장관은 "결혼하기 전 긴자의 한 다방에서 문제의 여성과 만나 사귄 적은 있지만, 친딸 관계는 인정할 수 없다"고 재판에서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1심에서 재판 날짜를 두 차례 연기하고, 유전자 감정을 세 차례 연속 거부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DNA 검사에 응하지 않으면 친자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2심에서도 이 장관은 유전자 감정 날짜에 한국 출장을 가는 등 재판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습니다.

 

도요다 장관이 항소심 선고 하루 전 선고 날짜 연기를 요청한 까닭은?

 

그러던 이 장관이 항소심 선고(12 24)를 하루 앞둔 23, 또다시 선고 날짜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친딸을 자처하는 여성과 이제서야 합의를 하겠다고 했답니다. 합의가 이뤄질 경우 소송 취하가 이뤄지고, 친자 관계 확인은 불가능해집니다. 사실이 아니면 무고로 걸어야 할 일인데 DNA 검사도 거부하고 슬슬 피하다 합의를 하겠다는 것, 어떤 추정이 분명해진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관련 보도가 거의 없습니다.

 

이 장관의 문제는, 먼저 거짓말입니다. 이 장관은 친자 관계를 강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숨겨진 딸' 자체보다는 무조건 부인하고 본 태도, 도덕성의 문제입니다. 다음 문제는 지난 2년 동안 보여준 재판에서의 불성실한 태도입니다. 현직 장관으로서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응당 장관직에서 자진사퇴할 일입니다. 사생활영역은 보호돼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개방적인 유럽에서조차, 거짓말을 해 사실을 숨기다 들통이 나면 각료직에서 물러나는 게 당연시됩니다.

 

전 정부임명 고위직, 여자 문제로 협박해 자른 것과 모순

 

子有민주당 정부가 '사적인 영역' '과거 일' '성 모럴'에 대해 관대하다면 모르겠지만 그건 아닌 듯합니다. 子有민주당 정부 집권 초기, 홍어대가 앞장서고 정보기관들이 총동원돼 일으켰던 인사 피바람 때 행태는 이게 아니었습니다.

 

그때 대단히 중요한 한 기관의 고위직 인사가 버티다, 버티다 물러났습니다. 알고 보니 당사자의 여자 문제를 약점으로 잡아 집요하게 협박을 했던 것입니다. 자기 사람들 심으려고 참 치사하다 싶은 방법까지 동원한 이 정부가, 주요 각료의 여자 문제에 대해선 이토록 관대하다니 놀랍습니다. 언론의 쉬쉬하는 태도는 더 놀랍습니다.


덧글

  • 2010/12/26 21: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춤추는콩알 2010/12/26 22:07 #

    언론의 자유언론의자유언론의자유

    하지만 너 고소 너 고소 너 고소

    가 그들의 장끼가 아니겠음?
  • 백범 2010/12/26 21:59 #

    진아, 정아, 은영이를 뿌리신 아버님도 계심...

    행동하는 양심은 무슨? 그건 행동하는 양심이 아니라 완전 행동하는 ㅈ심이지... ㅋ
  • 춤추는콩알 2010/12/26 22:08 #

    ㅈ심 적절 ㅋ
  • 조나단시걸 2011/10/18 17:08 #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못된 정치인들 행태는 아주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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